"두 달 동안 뭐하는 짓인지"...
의대 교수 사직 D데이, 환자들 체념
"교수님들마저 떠나면 어쩌죠? 지쳐도 너무 지칩니다."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외래항암약물치료센터'에 예약 확인을 하고 진료 대기석으로 돌아온 40대 A씨가 2시간을 기다리라는 통보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의사를 만나기조차 힘든 병원에 비하면 그나마 낫지만 마음은 편치 않다. A씨는 "대체 두 달 넘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다른 대형병원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품에 안고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윤모(40)씨는 "아기가 출생 때부터 콩팥이 좋지 않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