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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서 의식 없이 발견된 남성 2명 중 1명, 차주 살해 용의자로 긴급체포

2023.12.07 19:17
인천 영종도에서 20대 남성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구조됐는데 경찰이 이중 1명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피해자는 해당 차량 소유주인 20대 여성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50분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1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한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또 다른 20대 남성 C씨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이 "차량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A씨 등은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이 A씨 등의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는 B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발견한지 3시간여가 지나 B씨 집을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었다. 경찰이 집으로 들어갔을 당시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자택 방 안에서 발견된 B씨는 허벅지에 멍 자국 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자살을 시도하거나 외부에서 칩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A씨와 C씨가 B씨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감식,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유력한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인 B씨 시신 부검 결과와 관련자 조사, 디지털포렌식(증거조사)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전주시가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세계 잼버리 파행 여파가 채 가시지 않고 있는 시점에 또 다른 국제행사를 유치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와 인천시, 제주도가 유치전에 참여한 가운데 전북은 인천과의 결선 투표에서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컨벤션센터와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이라는 약점과 인천의 재외동포청 유치 명분 등에 밀려 고전이 예상됐으나 유치에 성공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이날 프레젠테이션(PT)을 직접 진행하는 등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도는 기반시설 부족 등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간을 뛰어넘어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를 치르겠다며 지난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전북이 지닌 전통과 문화에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을 연계할 방안을 마련해 설득 작업에 주력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재외동포 경제인과의 교류협력 관계 구축 등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대회는 기업 전시회와 비즈니스 미팅 투자유치 등을 통해 참가국 간 경제활성화를 꾀하는 자리로, 내년 10월 중 사흘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불안감도 표시하고 있다. 지난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전북에 보내준 지지를 신뢰와 성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