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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미국 중부를 떠돌던 '맹견'이 '순한 양' 된 비결은?

입력
2023.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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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 캔자스 주의 동물보호소 '헬핑 핸즈 휴메인 소사이어티'(Helping hands Humane Society)에는 유기견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마치 판다와도 같은 점박이 모양을 한 불 테리어 품종 유기견은 부상을 입은 탓인지, 도움을 주려는 활동가들에게 격렬히 저항하며 공격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치료가 급한 데도 손조차 댈 수 없어 활동가들은 참 난감한 상황이었죠.

그렇게 유기견과 며칠간 대치하다 한 활동가가 간신히 이 강아지의 몸을 스캔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강아지의 몸에 있던 마이크로칩이 반응해 보호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죠.

그렇게 알게 된 강아지의 이름은 '판다'. 더 놀라운 것은 판다가 살던 곳이 보호소로부터 약 860㎞나 떨어져 있던 콜로라도 주 덴버 시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대체 이 강아지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요? 보호소 사람들 모두가 의문을 품었지만, 명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판다가 사라진 시점은 2021년. 2년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판다가 직접 말로 설명해 주지 않는 한 알 도리가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보호소까지 달려온 보호자들은 판다와 감격의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자들이 나타나자, 판다는 공격성을 보이던 맹수가 아니라 한 마리 순한 강아지로 돌변했다고 하네요.


여기서 한 가지 실마리! 보호자들은 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가정이었다고 해요. 어쩌면 익숙하게 들리는 단어들이 아니라 판다가 반응을 잘 못 했던 건 아닐까요? 그렇기에 판다에게는 바깥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삶이 더 행복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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