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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출장서 실종' 홍콩 기자 무사해”...‘중국 체포설’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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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출장서 실종' 홍콩 기자 무사해”...‘중국 체포설’ 일단락?

입력
2023.12.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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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SCMP 기자, 베이징 출장서 실종"
중국 "모른다"...SCMP "해당 기자 안전 확인"
해명에도 의혹 '여전'...중국, 기자 실종 잦아

중국 베이징에서 실종됐다는 의혹을 받은 미니 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소속 기자. SCMP 홈페이지 캡처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소속 기자가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뒤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SCMP가 그의 안전을 확인하며 실종 소동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중국에서 기자들이 종종 실종되는 만큼 그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은 아직 잦아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 교도통신은 SCMP의 군사전문기자인 미니 찬이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해당 기자의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의 마지막 기사는 10월 31일 자 샹산포럼 기사다. 앞서 찬 기자는 중국의 군부 단속과 리상푸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해임 등에 관한 기사도 집필했다.

찬 기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엔 지난달 11일 게시물이 하나 올라왔다. 그의 친구들은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 (찬 기자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게시물도 그가 올린 게 아닐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홍콩기자협회도 성명을 내 “찬 기자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SCMP에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촉구했다.

이에 SCMP는 1일 저녁 기자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성명을 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CMP는 “우리 기자 미니 찬은 개인 휴가 중”이라며 “그의 가족들이 그가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며 개인적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의 업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SCMP의 운영과 보도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중국도 연관설에 선을 그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찬 기자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SCMP 편집장 등이 찬 기자의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선 기자들의 실종이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지난 10월에는 중국계 호주 언론인인 청레이가 3년간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중국은 ‘국가 기밀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 활동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중국 공안에 구속됐던 미 블룸버그통신 소속 중국인 기자도 지난해 6월 투옥 1년여 만에 보석 석방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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