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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수학·과학·읽기 능력, 일본에 뒤졌다...일본 급상승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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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수학·과학·읽기 능력, 일본에 뒤졌다...일본 급상승 이유는?

입력
2023.1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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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표현력 중점 교육 성과"
"코로나 기간 휴교 짧았던 때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일본의 순위 추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일본 학생들의 읽기 부문 순위가 4년 전 15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올랐다. 2000년 첫 평가 이후 일본 학생들은 수학, 과학에 비해 읽기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길러 준 학교 수업을 비결로 꼽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휴교일이 다른 나라보다 적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더 우세하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1개국의 15세 학생 약 69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해 이달 5일 공개한 ‘PISA 2022’에서 일본은 수학 부문에서 5위, 과학에선 2위, 읽기에선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수학이 6위, 과학 5위였고, 읽기는 4위였다. 싱가포르는 3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4년 전 3개 분야를 석권했던 중국은 지난해 평가엔 참여하지 않았다.


문부과학성 "사고력 중시 수업 효과"

일본의 읽기 평균 점수는 516점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을 40점 웃돌았다. 일본은 2000년 첫 조사 때는 8위였다가 2003년엔 14위로, 2006년 15위로 떨어졌다. 당시 일본에선 ‘유토리 교육(학생들에게 여유를 주는 교육)의 폐해’란 비판이 일었고, 정부는 읽기 수업을 강화했다. 이후 순위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2018년에 15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문부과학성은 4년의 순위 상승이 "사고력 향상을 위주로 한 학교 교육 결과"라고 설명했다. PISA의 읽기 평가는 문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근거를 대며 설명하는 능력 등을 위주로 평가하는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일본 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어려워했다. 이 때문에 문부과학성은 2000년 이후 초·중·고교에서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는 수업을 권장했다.

"팬데믹 기간 다른 국가 성적 떨어진 것이 원인"

그러나 OECD는 일본 학생들의 읽기 순위가 올라간 이유로 팬데믹 기간 다른 나라보다 휴교 기간이 짧았다는 점을 꼽았다. 일본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2020년 봄에만 잠깐 휴교했을 뿐, 이후엔 계속 등교 수업을 실시했다. 다른 나라에선 수업을 아예 중단하거나 원격 교육으로 대체했다.

이번 평가에서 핀란드,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20점 넘게 급락한 반면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학생들의 수학 점수가 높아진 것에도 팬데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아시아 국가에선 휴교일이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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