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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변성현 감독이 짚은 7주년의 의미 [HI★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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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변성현 감독이 짚은 7주년의 의미 [HI★인터뷰]

입력
2024.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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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한당' 팬덤, 7주년 기념까지 이어진 열정
변성현 감독이 전한 소회
주역 설경구·임시완의 반응 어땠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개봉 7주년을 맞이했다. 키노라이츠 제공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개봉 7주년을 맞이했다. 키노라이츠 제공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 개봉 7주년을 맞이했다. '불한당'은 설경구와 임시완 주연의 느아르 영화로, 신참 형사와 범죄조직원 사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이후에는 영화의 팬을 지칭하는 수많은 불한당원을 만들어내며 열정적인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7주년에도 팬들의 대거 집결이 이뤄지며 열혈한 애정을 받았다.

2017년 개봉한 '불한당'은 수년간 재개봉을 이어가며 팬덤을 양산했다. 당시 한국 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팬덤 현상이었다.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이 영화 팬들을 매료시켰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이에 변성현 감독에게 직접 소회를 물었다.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변 감독은 '불한당'과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지난 4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 상영관에서는 개봉 7주년을 맞은 '불한당' 스페셜 GV 행사가 열렸다. 팬들과 영화의 주역인 변성현 감독과 임시완이 직접 소통하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냈다.

이를 두고 변 감독은 "반가웠다. 감격스럽다기보다 신기하다. 좀 신기한 일이다. 집에서 보는 게 아니라 극장에서 봐주려고 하는 분들이 계속 있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오는 18일에는 '불한당' 팬들이 직접 극장을 대관하고 7주년을 자축한다. 이를 두고 변 감독 역시 감사함을 느낀단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GV에서 팬들에게 여쭤보고 싶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아직까지 '불한당'을 사랑해 주실까. 너무 감사하다. '불한당'을 잊지 않고 기념일, 제 제 생일까지도 챙겨주신다"라고 말했다.

'불한당'과 같은 느와르 멜로를 다시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요청 쇄도에 대해선 "'제가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가 매번 다른 거를 좀 하고 싶어 하는 쪽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느와르 멜로 같은 장르를 다시 하지 않을까. 약속은 아니다.(웃음) 이 장르를 되게 많이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기에 그런 생각도 좀 마음속 한켠에 가지고는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임시완과 첫 GV인 점 역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간 설경구 전혜진 등 '불한당' 주역들과 함께하는 GV가 비정기적으로 개최돼 팬들을 만났다. 변 감독은 "그간 서로 '불한당'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임시완도 앞만 보는 성격이다. 과거 이야기를 하진 않았지만 첫 GV여서 새롭긴 했다. 늘 혼자 하거나 설경구 선배님과 하곤 했다. 보통 설경구 선배님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임시완과 함께 하니 임시완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그때 임시완과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재밌었다"라고 돌아봤다.

설경구와 변 감독은 자주 술자리를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다. 두 사람은 '불한당' 이후 '킹메이커' '길복순' 등 작업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변 감독은 "설경구 선배님은 '불한당' 이야기를 꽤 하시는 편이다. 얼마 전에 술자리에서 다 죽었던 본인을 살려준 작품이라고 했다. 배우들이나 저나 신기한 경험이다"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실제로 변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마친 후 보지 않는 편이다. '불한당'을 마주한 것이 비교적 최근이라는 비하인드를 들었다. 이를 두고 변 감독은 "작업할 때 편집할 때 이후로는 7년 만에 처음 봤다. 미숙하고 창피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또 경구 선배님이랑 임시완이 지금과 느낌이 달랐다. 참 좋은 배우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마움을 전달했다.

영화계에서 '불한당' 팬덤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변 감독에게 팬덤 문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영화가 계속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매년 행사를 갈 때마다 팬들이 바뀌더라고요. 옛날 영화인데 개봉 당시 미성년자였던 분들이 새롭게 유입되고요. 개봉한 지 7년이 지난 영화가 안 잊힌다는 것이, 또 다른 관객들이 이 영화를 접한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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