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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리더 RM "군 입대 문제로 괴로웠다...난 하찮은 29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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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리더 RM "군 입대 문제로 괴로웠다...난 하찮은 29세 남자"

입력
2024.05.26 14:18
수정
2024.05.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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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솔로 2집 발표...군 입대 전 작업
RM과 지민, 영상서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
RM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해지고 싶었다"
신곡 가사 "화병 나서 죽기 전에 할 말은 하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25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발표된 솔로 2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25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발표된 솔로 2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BTS의 리더로 활동하며 느꼈던 부담감과 군 입대를 놓고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솔로 앨범 2집을 내놓은 것에 맞춰 25일 BTS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다. RM은 같은 그룹 멤버 지민과 만나 "나는 팀에서 바른 말, 좋은 말을 하고 앞에 나서서 팀을 대표하는 역할을 했고,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도 연설, 인터뷰, 영어, 소신 발언이었다"며 "(그러나) 사실 나는 하찮은 29세의 한국에 사는 남자,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29세일 뿐"이라고 말했다.

RM이 2022년 12월 내놓은 솔로 1집 ‘Indigo’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은 그가 지난해 말 입대하기 전 작업한 앨범으로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다룬다.

RM은 새 앨범 제목에 대해 "(의미는) 맞는 장소에 있는 잘못된 사람이고, 나를 뜻한다"며 "여기는 잘 돌아가는데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은 때가 있는데, 반대로 내가 맞는 사람이고 여기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두 멤버 RM(오른쪽)과 지민이 25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발표된 RM의 솔로 2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곳은 RM의 집이다.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두 멤버 RM(오른쪽)과 지민이 25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발표된 RM의 솔로 2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곳은 RM의 집이다. 유튜브 캡처


'내가 뭘 대표해, 나는 나만 대표해. 화병 나서 죽기 전에 할 말은 하자'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집 수록곡 'Groin'에 대해 "(RM이)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RM은 이 곡에서 "내가 뭘 대표해, 나는 나만 대표해 / 화병 나서 죽기 전에 할 말은 하자"고 이야기한다. RM은 25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지민에게 "언젠가부터 발라야 되고 달라야 되는 무게를 느꼈다"며 "내가 BTS를 사랑하는 건 어쨌든 (그룹 활동이) 음악이라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인데, 모든 사람들의 눈치를 다 보다가는 그냥 내가 죽고 싶을 것 같더라"고 토로했다.

이 영상은 RM이 군에 입대하기 얼마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민은 RM의 입대 다음 날 군 복무를 시작했다.

RM은 2022년 6월 BTS가 그룹 활동 일시 중단을 선언하는 영상에서 "우리가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 세상에 어떤 식으로든지 기능해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았다"며 "나는 (BTS 노래의) 랩 (가사를 영어로) 번안하는 기계가 됐고, 영어를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은 끝났었다"고 회의감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두 멤버 RM(오른쪽)과 지민이 25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발표된 RM의 솔로 2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의 두 멤버 RM(오른쪽)과 지민이 25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발표된 RM의 솔로 2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BTS가 돌아왔을 때 서로 다른 경험이 도움이 될 것"

영상에서 지민은 RM의 앨범을 감상한 뒤 "앨범을 듣고 진짜 딱 (RM의) 일기장이구나 (싶었고), 요즘 생각이 많고 갑갑한 것 그대로 앨범에 녹인 것 같았다"면서 "많이 힘들어했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감상한 느낌"이라면서 "솔로 1집 'Indigo'는 느낀 것들을 묻는 느낌인데 이 앨범은 토해내는 느낌"이라고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RM은 군 입대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긴 시간 우리가 고통받았잖아. 군 입대 관련해서 말들도 너무 많았고. 술집 갔다가 내 옆에서 내가 있는지 모르고 그 얘기를 하는 걸 들은 적도 몇 번 있었거든. 마침 그때 내게 개인사나 여러 사건 사고가 많이 생겨서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많이 고민이 됐어. 그런 김에 한번 이것들을 남겨서 토해보자고 생각했어.”

RM과 지민은 BTS 일곱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좀 여유로웠어도 되는데 한 번도 힘을 빼지 못했어. 내가 멤버들 중 유난히 더 그랬던 것 같아. 그런 나를 보면서 내가 안쓰럽더라고. 그래서 잠깐 스위치를 꺼놓고 싶었어."(RM)

RM은 "우리가 돌아왔을 때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지민 역시 "나도 기대가 많이 되고 재밌을 것 같다"고 답했다.

RM의 솔로 2집은 발매 직후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로스트!(LOST!)'는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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