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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모의 수능 '과탐' 응시율 뚝... "의대 입시 변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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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모의 수능 '과탐' 응시율 뚝... "의대 입시 변수", 왜?

입력
2024.05.26 14:20
수정
2024.05.26 14:3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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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수능 도입 후 최저
응시생 줄면 1등급도 줄어들어
지역의대 96.5% 수능 최저 요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에서 3학년 학생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에서 3학년 학생이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고교 3학년생이 올해 두 차례 치른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과학탐구(과탐) 응시 비율이 잇따라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탐 응시생이 줄면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별 1·2등급에 드는 인원도 줄어 의과대학 지원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달 8일 치러진 5월 학력평가에서 고3 학생의 과탐 응시 비율은 44.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평가(47.9%) 대비 3.8%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2021년 문·이과 통합 수능(2022학년도) 도입 이후 최저치다. 앞선 3월 학력평가 과탐 응시 비율도 지난해 3월 평가의 47.2%보다 2.3%포인트 하락한 44.9%로 나타났다. 3월 학력평가 과탐 응시율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하다가 꺾였다.

통합 수능 이후 이과 과목 선호도가 높아지던 추세에 비춰 이 같은 과탐 응시생 감소 현상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입시업계는 올해 입시에서 자연계열 지원자에게 사회탐구 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주요 대학은 과탐에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로 중하위권 학생들이 시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사탐 과목을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수능에서도 과탐 응시가 줄어든다면 의대를 노리는 상위권 학생은 수능 최저등급 확보 부담이 한층 커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상대평가인 과탐 응시생이 줄어드는 만큼 수능 1등급(상위 4%)과 2등급(11%) 인원이 줄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의대 신입생이 대폭 늘어나는 비수도권 대학에서 지역인재전형을 통한 선발 비중이 모집인원의 평균 6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지역 학생들의 수능 최저 등급 충족은 의대 입시의 중대 변수로 꼽힌다. 의대를 둔 비수도권 26개교(단국대 천안 제외)에선 2025학년도 일반전형 기준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전형(801명 선발)의 96.5%(773명)에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된다. 수능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등급 합을 '5등급 이내'로 높게 규정한 대학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년 대학별 모집요강이 최종 발표되면 수험생은 의대 수능 최저 기준이 어느 전형에서 적용되고 기준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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