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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SNS 기업, 악성댓글 방치해 테러리스트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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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SNS 기업, 악성댓글 방치해 테러리스트와 연대"

입력
2024.03.28 07:59
수정
2024.03.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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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능력 의심" 우크라 배후설 계속 강조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가 서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이 모스크바 테러에 관한 악성 댓글을 삭제하지 않고 테러범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배후설도 다시금 강조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SNS에 냉소적이고 비인도적이며 악의적인 댓글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인터넷 거대 기업과 플랫폼에 대한 질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러시아인 살해를 요구하는 비인간적 게시물을 삭제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이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나"라며 "당신들은 공연장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테러범들과 연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22일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에서 지지와 애도가 밀려든 데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다만 "서방 국가는 미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애도를 표명했다"며 "서방 국가와 미국 애도 성명에 명백한 동시성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여전히 모스크바 테러의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강조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를 두고 "IS가 최소 140명의 목숨을 앗아갈 테러를 수행할 능력이 있었을 것으로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들이 테러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믿지 않는다는 보도에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테러와 우크라이나가 관련이 없다고 의견을 모은 회의에 참석했지만, 이 사건을 통해 러시아인을 결집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익명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전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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