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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 감독의 자신감 "'종말의 바보', 연출 욕심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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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 감독의 자신감 "'종말의 바보', 연출 욕심난 작품"

입력
2024.04.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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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
일본 소설 원작으로 각색
'인간수업' 감독의 자신감

김진민 감독(왼쪽에서 첫번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민 감독(왼쪽에서 첫번째)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종말의 바보' 메가폰을 잡은 김진민 감독이 정성주 작가의 필력에 대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몬드리안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안은진 전성우 김윤혜와 김진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품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종말의 바보'는 종말 이후의 재난에 가까운 모습을 그린 여타의 작품들과는 달리, 종말을 앞둔 한국 사회의 이면과 피할 수 없는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여기에 '인간수업' '마이 네임' 등을 통해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 내공을 과시했던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작품으로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선보였던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어느 날,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의 직접적인 충돌 피해 지역이 된 대한민국은 종말이라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을 마주한다. 연일 보도되는 재난 속보와 건물을 둘러싼 시민들의 시위 현장은 종말을 둘러싼 사람들간의 갈등, 안전지대로의 탈출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범죄들까지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게 될 한반도의 모습을 예고한다.

김진민 감독은 "독특한 디스토피아물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생존 투쟁이 아닌, 종말을 마주하게 됐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할지 묻는 작품이라고 느껴져 연출 욕심이 났다. 이런 작품이라면 잘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보면서 또 다른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개된 후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원작은 지구 전체를 배경으로 삼지만 정성주 작가의 각색으로 축소됐다. 김 감독은 "드라마를 잘 쓰는 분의 깊은 속내를 느낄 수 있었다"라면서 작업 소회를 말했다.

최근 히어로물의 이야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종말의 바보' 속 소시민들의 영웅적인 면모 역시 주목할 만하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히어로 아닌 히어로가 등장한다고 강조한 김 감독은 "작품의 모든 사람들이 영웅이다. 도망가지 못한 이들의 선택이 나온다. 지구를 구하는 영웅 이야기는 많이 나왔다. 스스로를 구원하거나 함께 끝까지 하는 것을 선택하는 이들도 영웅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뜻깊고 가치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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