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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울산 HD, 5만 관중 앞 5연승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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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울산 HD, 5만 관중 앞 5연승 이어가

입력
2024.05.04 17:38
수정
2024.05.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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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FC서울에 1-0 승

울산 HD의 마틴 아담(가운데)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프로축구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울산은 아담의 골로 1-0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의 마틴 아담(가운데)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프로축구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울산은 아담의 골로 1-0 승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가 5만여 구름 관중 앞에서 FC서울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프로축구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마틴 아담이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다. 울산은 승점 23(7승 2무 1패)으로 2위에 올랐다. 이날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1위(승점 24)를 유지했다. 울산은 포항과 승점 1점 뒤져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아타루의 헤더를 막던 최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최준의 팔에 공이 맞았다고 판단했다.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울산은 후반 교체 투입된 아담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울산 HD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빅손과 주민규, 엄원상이 공격진에, 고승범, 강윤구, 보야니치가 중원에 섰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FC서울도 4-3-3 전술로 맞섰다. 임상협과 박동진 강성진이 공격을 책임졌고, 김신진 황도윤 기성용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이태석과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책임졌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양 팀은 전반 팽팽하게 맞서며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엔 울산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1분과 전반 7분 역습을 살리며 코너킥을 만들었다. 중반부턴 서울도 살아났다. 전반 21분 이태석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쐈으나 울산의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성진이 크로스를 올렸고, 임상협이 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두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조현우의 '선방쇼'와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후반에도 두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서울의 황도윤이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때린 중거리포가 빗나갔다. 후반 7분 울산의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설영우의 센스 있는 백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날랐으나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주민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현우의 선방도 빛났다. 후반 14분 기성용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조현우가 막아냈다. 후반 18분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서울의 이승준이 왼쪽으로 빠르게 돌파해 슈팅했으나 이 역시 조현우에 막혔다. 후반 33분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으나 역시 빗나갔다. 그러다 후반 45분 울산의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최준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을 얻은 울산은 아담이 성공시키며 승자가 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우리는 이틀을 쉬고 상대는 하루를 더 쉬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더 컸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에 소극적인 점은 아쉬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아쉽게 패한 김기동 감독은 "우린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봤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다만 "우리가 분위기를 타고 올라가야 할 시점에 이런 (패하는) 상황이 나와서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나를 믿고 경기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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