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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혈액 이송부터 긴급 구조까지 '응급닥터 UAM'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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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기·혈액 이송부터 긴급 구조까지 '응급닥터 UAM' 활용

입력
2024.05.09 15:35
수정
2024.05.09 15:36
14면
0 0

2년 뒤인 2026년 상용화 목표
"부유층의 전유물 아닌 모든 시민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 핵심 교통수단 될 것"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체가 서울 도심을 나르는 모습 상상도. 게티이미지뱅크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체가 서울 도심을 나르는 모습 상상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장기·혈액 이송부터 긴급 구조까지 신속한 응급 처치와 치료를 위해 2026년부터 ‘응급닥터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인다. UAM은 무인 항공 운송 시스템으로, 고도 300~600m에서 비행하며 도심 안에서 근거리 이동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교통 수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미래 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연례투자회의는 13회차를 맞은 UAE 대표 투자 행사로 175개국에서 주요 정책결정자, 경제 리더 등 1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재 닥터 헬기나 소방 헬기가 환자의 긴급 이송을 담당하고 있지만, 소음과 공간 문제 등의 한계가 있다. 반면 응급닥터 UAM은 전기를 사용해 소음이 적고 탄소 배출도 거의 없다. 또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종합병원을 비롯해 대형건물, 학교 운동장 등 657개소 도심 공간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시는 시민 모두 응급 상황에 응급닥터 UAM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초기 단계에는 장기·혈액 이송에 UAM을 활용하고, 2030년에는 응급 의료 뿐 아니라 긴급 구조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총 10대, 1,820억 원 규모의 공공의료 및 재난구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UAM은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는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버스를 활성화하는 등 2026년까지 총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한다는 청사진도 담겼다.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동행맵’ 3단계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서울동행맵은 교통약자 맞춤형 길안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데, 올해 출시한 1단계에서 나아가 2025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6년까지 리버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UAM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장애 환경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화된 교통 신호도 마련한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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