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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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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청신호'

입력
2024.05.10 16:32
수정
2024.05.10 18: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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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급 점퍼 모인 '왓 그래비티 챌린지'서
2m31 넘어 바르심과 동률... 성공시기 밀려 2위
사상 첫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메달 가능성 높여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예천=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예천=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우상혁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단일대회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서 2m31을 뛰어넘어 2위를 차지했다. 현역 최고 점퍼인 라이벌 마투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성공시기에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심은 1차 시기에 2m31을 통과했지만, 우상혁은 3차 시기에 해당 높이를 뛰어 넘었다.

비록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우상혁은 세계 정상급 선수 1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바르심이 카타르육상연맹과 공동 개최한 ‘콘티넨털투어 실버 등급’ 대회로, 2022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제외한 현역 정상급 점퍼 12명이 참가했다. 이 때문에 이 대회는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지만, 그 중에서도 우상혁은 옥중옥이었다. 그는 2m17을 시작으로 2m21,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뛰어넘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2m28은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5를 넘은 선수는 우상혁, 바르심,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 등 4명뿐이었다.

우상혁은 2m28로 바를 높인 뒤에는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커가 2m28의 벽에 막히면서 2m31 도전자는 우상혁, 바르심, 해리슨으로 압축됐고, 해리슨이 2m31에 세 차례 연속 실패하면서, 우상혁은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우상혁이 이날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의 육상 트랙필드 종목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3월 18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홍콩에서 체력과 근력 훈련에만 집중한 우상혁은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도 아니다. 김도균 한국 육상 수직도약 코치는 “실전을 조금 더 치르면, 6월과 7월에는 기록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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