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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내후년에나 ABS 도입..."운영 체계 더 잡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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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내후년에나 ABS 도입..."운영 체계 더 잡혀야 해"

입력
2024.05.24 16:06
수정
2024.05.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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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키 혹은 카메라 위치에 맞춰서 스트라이크 존 지정
'KBO에 없는' 챌린지 시스템도 고려

워싱턴의 제이크 어빈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워싱턴의 제이크 어빈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피치 클록을 도입해 보니 알겠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은 조금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운영 체계를 더 정비한 뒤 2026시즌에 도입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MLB 닷컴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경영 최고 책임자)는 "ABS 도입이 2026시즌까지 미뤄질 것 같다. 마이너리그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 결과가 기대한 것만큼 좋지 않다"고 밝혔다.

맨프레드는 "타자의 신장을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정할 수도 있고 카메라 위치에 맞춰서 스트라이크 존을 정할 수도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다. 시스템 운영 체계가 더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습처럼 이어져온 스트라이크 존과 ABS 존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기존처럼 주심이 볼 판정을 내리고 양 팀에서 ABS로 비디오 판독을 하듯 어필을 하고 판정 번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챌린지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 선수들은 챌린지 시스템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올 시즌 전 세계 프로 야구 1군 최초로 ABS를 도입했다. KBO리그에서는 ABS가 모든 투구에 있어서 볼 판정을 내리며 타자의 신장을 기준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씩 달라진다. 하지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면 시스템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NC·삼성전에서 심판진이 ABS 상 스트라이크로 판정된 공을 볼로 판정했고 이를 은폐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되며 ABS 신뢰에 금이 갔다. 또한, 류현진(한화), 황재균(KT)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이 ABS 판정을 강력하게 항의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KBO는 투구 추적 데이터 일부를 공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최이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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