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노동특위·고용부, 폭염·호우 대책 마련 "근로자 생명 지키는 게 우선 책무"

호우·태풍 대비 산업재해 예방 및 대응 대책 논의

국민의힘 노동특별위원회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와 여당 노동특별위원회(노동특위)가 첫 회의를 열고 장마철 호우·태풍 상황을 점검했다.

고용부와 국민의힘 노동특위는 12일 국회에서 '호우·태풍 대비 산업재해 예방 및 대응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호우·태풍 특별 대응 기간인 8월까지 산업재해 취약사업장을 사전에 파악해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약사업장과 위험업종 등 5,000개소에 대한 점검·감독에 나서고, 사업장의 대비·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 여당은 또 개별 사업장에 호우·태풍 대비 안전관리 가이드를 배포하고, 건설업과 배달 등 취약업종에는 맞춤형 안전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호우·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할 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작업 안전보건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과 임이자 노동특위 위원장, 김형동 의원 등은 이날 회의 후 삼성물산의 서울 반포3주거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라며 “폭염·호우 등에 취약한 사업장을 집중 관리해 달라”고 했다.

이 차관은 “여름철 폭염·호우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의 안전·보건 전문기관 및 관련 협회·단체 등과 협업해 현장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