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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에너지 인프라 외길' 삼천리가 스타트업 발굴 나선 까닭은

입력
2024.06.30 15: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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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스타트업 콘테스트 'S-Together' 개최
창립 70주년 앞두고 "미래 성장에 앞장서겠다"
삼천리-스타트업 상생으로 신사업 발굴 계기

삼천리 S-Together 포스터. 삼천리 제공

삼천리 S-Together 포스터. 삼천리 제공


국내 대표적 에너지 기업 삼천리가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삼천리는 70년 동안 지역 도시가스 공급 등 전통적 에너지 인프라 사업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온 삼천리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삼천리는 1955년 연탄 사업을 시작으로 1982년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한 뒤 1987년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도시가스를 공급했다. 이후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중심으로 집단에너지 발전 사업, 에너지 서비스, 에너지 설루션 사업까지 확장해 본격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벌써 내년이면 창립 70주년이다. 삼천리 관계자는 "삼천리가 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쌓아온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성장 실현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가 7월 1일부터 진행하는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S-Together(에스투게더)'는 이런 흐름 속에서 진행된다. 미래를 이끌 기술과 능력은 있지만 적절한 투자를 받지 못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사회 공헌의 뜻이 강한데 삼천리가 직접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신사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김재식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대표는 "이번 첫 에스투게더 개최로 회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유망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이루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 신에너지, 탄소시장, 순환경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기후테크'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 관련 '딥테크' △인구절벽, 노동시장 급변화 대응 관련 '데모테크' △대한민국 대중문화, 음식 관련 'K컬처' 총 4개다.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기술력,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7월 한 달 동안 모집한 뒤 약 3개월에 걸쳐 영역별 전문가들의 서류 및 대면 심사, 데모데이를 통해 5개 스타트업을 뽑을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에는 △총상금 1억2,000만 원 수여 △기업당 3억 원 내외 투자 기회 제공 △TIPS(팁스, 창업지원프로그램) 병행 투자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에스투게더 공식 웹사이트(www.s-togethe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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