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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全이용객 100원 버스 도입…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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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全이용객 100원 버스 도입…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

입력
2024.07.01 17:49
수정
2024.07.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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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경남 첫 57개 전 노선 대상 100원 버스 운행
외부 이용객까지 100원으로 어디든 갈 수 있어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추진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경남 하동군에 군민은 물론 외부 이용객들도 100원 만으로 지역 내 어디든 갈 수 있는 '100원 버스'가 1일부터 운행에 들어 갔다.

1일 하동군은 관내 57개 노선 농어촌 버스에 대해 100원 버스를 경남에서 최초로 운행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월부터 경남에서 처음으로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2,500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를 위해 이번에 이용 범위를 전 군민과 외부 이용객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군의회 승인을 얻어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을 확보하고, 농어촌버스와 시외버스 연계, 농촌형 교통모델 노선 정비, 주민 불편사항 해소, 버스기사 처우 개선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버스를 2대 증차하고 노선도 42개에서 57개로 늘렸다.

또 증가한 57개 노선에는 모두 버스 고유번호를 표시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관내 308개 승강장 내 버스 시간표와 노선도 보기 쉽게 정비했다.

이와 함께 군은 기존의 오래된 승강장 중 17곳을 방풍 텐트와 온열의자, 무인발매기 등을 신설·교체했으며, 전기 저상버스 4대를 도입하고 버스 도우미까지 배치해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돕고 있다.

군은 100원 버스 도입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청년 드림카 지원사업'을 통해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렌트 차량 임차비를 지원한다. 대중교통 사각지대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100원 행복택시 운행 마을도 58개에서 70개로 늘려 연간 5만5,000여 명이 이용 중이다.

교통약자 콜택시도 7대에서 12대로 늘렸다. 연간 약 8,000명의 교통약자가 이용 중이다.

이 같은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불평등 완화 분야)에 선정됐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군은 '컴팩트 매력도시'와 연계해 지역 교통망의 이용 효율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시범지구 운영 지정을 받았으며, 내년 1월부터 하동 읍내서 본격적으로 운행해 누구나 시장, 병원, 복지관, 관공서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전 군민 100원 버스'와 함께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작년 초 군민들께 약속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의 일환으로 초·중·고에 이어 전 군민 1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군민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이용객들의 관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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