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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1조 넘는 신약 개발"… 글로벌 바이오 산업 거점 꿈꾸는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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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1조 넘는 신약 개발"… 글로벌 바이오 산업 거점 꿈꾸는 지자체들

입력
2024.07.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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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4개 산단서 치료제 산업 집중 육성
"바이오 특화단지 6조 5586억 경제효과"
강원도는 컨트롤타워 '바이멕' 추진 나서

대전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 위치도. 대전시 제공

최근 정부가 지원하는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된 대전시와 강원도, 춘천시, 홍천군 등이 글로벌 클러스터 도약을 위한 채비를 서두른다.

대전시는 이미 조성된 신동·둔곡과 대덕테크노밸리와 새로 조성하는 탑립·전민, 원촌첨단바이오메디컬지구 등 4개 단지 891만㎡(약 270만평)에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갖추고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을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이 1조 원이 넘는 신약 개발이 목표다. 혁신 신약은 국내에서 아직 단 1개 기업도 성공하지 못한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단백질·유전자·세포·재생 등 4개 치료제 산업을 집중 육성해 2032년까지 2개의 혁신신약을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알테오젠 △머크 등 51개 기업이 대전에 9조 원 규모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 의향을 밝힌 만큼, 신약 개발 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에 포함된 원촌지구는 앞서 기회발전특구로도 지정돼 한시적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진다. 기업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큰 이유다.

뿐만 아니라 대전바이오창업원과 혁신디지널의과학원, 앵커시설인 대전혁신신약 전략지원운영센터, 카이스트와 머크사가 협업한 공동신약 연구개발(R&D) 시설도 들어선다. 대전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생산유발효과 6조 5,586억 원과 4만1,572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국가 바이오의약품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첨단전략산업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국토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와 춘천시, 홍천군은 바이오 기술개발을 이끌 연구기관인 바이멕(Bio MEdical Consolidation Center) 설립에 나선다.

바이멕은 벨기에에 자리한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반도체 R&D 기지인 아이멕을 벤치마킹 한 시설.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 기관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정광열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꾸려지는 바이멕 운영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설립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부터 연구와 인력양성 등 5개 본부와 기술·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꾸릴 계획이란 게 강원도의 얘기다.

강원도는 또 춘천·홍천권뿐만 아니라 △원주 의료기기 △강릉 천연물 △평창 그린바이오 등 지역별 전략산업과 연계하는 조직도 갖출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인천경기(시흥)를 비롯해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국공유 재산 사용료 면제와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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